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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의 몰려있는 눈, 정말 사시 일까?
totter 2021. 3. 26. 05:39생각보다 많은 엄마가 이런 고민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기들은 생후 수개월간 일시적인 가성 사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린 아기들은 아직 눈 사이의 코뼈가 오뚝하지 않아 눈 안쪽 피부가 양쪽 눈의 흰자위를 더 많이 덮게 됩니다. 그러니 엄마 눈에는 눈 안쪽의 흰자위보다 바깥쪽의 흰자위가 더 많이 보여 동공이 몰려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이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콧날이 서면 자연스럽게 이 현상은 해결됩니다.
아기 눈 사시 구분
약 80%의 아기가 가까운 것을 잘 못 보는 원시 상태로 태어나는데, 원시 상태인 아기가 물체를 똑똑히 보려고 할 때 눈이 가운데로 몰리는 것을 '조절성 내사시'라고 합니다. 이 경우에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선천성 유아 사시라면 빨리 교정해야 시력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일단 아이 눈이 모여있는 것처럼 보이면 안과 검진을 받아보세요.
가성 내사시인지 선천성 사시인지는 아기 눈앞에 손전등을 비추었을 때 불빛이 눈동자에 어떻게 반사되는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가성 내사시와 선천성 사시
- 반사된 점이 검은 눈동자의 한가운데 위치하면 정상입니다.
- 반사된 점이 다른 지점에 맺히게 되면 사시입니다.
모빌과 사시는 관계가 없다
아기가 모빌을 보다가 사시가 될까 염려하는 엄마들도 있는데 모빌과 사시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아기들의 호기심 자극을 위해 모빌을 달아주는 것은 좋습니다. 초반에는 흑백 모빌, 한두 달이 지난 후에는 색깔이 있는 모빌을 달아주면 됩니다. 아기는 모빌을 쳐다보면서 부지런히 옹알이도 하고 한참 동안 놀 수도 있습니다.
1) 모빌은 정면 말고 오른쪽이나 왼쪽 45도 각도에 달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아기는 시력이 좋지 않으니 너무 멀리 달아주지 않도록 합니다. 머리 위에 달아놓으면 모빌을 볼 때 눈을 위로 치켜떠야 하므로 위치를 잘 잡아줘야 합니다.
2) 천장에 모빌을 달았을 때는 모빌이 형광등 바로 아래에 있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바로 눈앞에 형광등이 있으면 편안하게 모빌을 바라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미숙아가 조심해야 할 '망막증'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들은 반드시 안과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임신 36주 미만 혹은 체중 2kg 미만의 미숙아들은 망막증에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망막증은 망막 근처에 혈관이 자라 시력에 장애를 줄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일찍 발견해 치료하면 별 문제가 없지만 내버려 두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